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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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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사람은 표피적인 사람이다
젓가락을 던지는 정치, 물류센터에 꽃다발을 주는 무뇌
1. 감정은 정의가 아니라 ‘무능의 포장지’다
감정적인 사람은 대개 정의로운 척한다.
하지만 그 감정은 대부분 정의가 아니다.
그건 단순하다.
논리로 이길 수 없으니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다.
데이터로 설득할 수 없으니 분노로 덮는 것이다.
진짜 실력자는 조용하다.
하지만 무능한 사람은 반드시 격해진다.
왜냐하면 감정만이 자기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2. 젓가락이 날아다니던 ‘국회의원 저녁 자리’
한 국회의원이 유통 기업 오너를 저녁 자리에 불렀다.
지역구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국회의원은 말했다.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
이건 대화가 아니었다. 협박이었다.
언성은 점점 커졌고, 분위기는 폭발 직전까지 갔다.
결국 흥분한 의원이 밥상을 내리쳤고 젓가락이 튀어 올라 오너 머리 근처까지 날아갔다.
그 기업 오너는 그날을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라 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갑질이 아니다.
이건 한국 정치의 본능이다.
정치는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을 통제하려는 폭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한다.
3. 전통시장 보호? 아니, 지역구 표 장사다
그 국회의원은 말했을 것이다.
“대형 마트가 들어오면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본다.”
겉으로는 그럴듯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건 경제 정책이 아니라 지역구 표 장사다.
“전통시장”은 명분이고,
실제로는 “상인 표”를 쥐고 흔드는 정치 쇼다.
정치는 보호가 아니라 협박이 됐다.
젓가락이 날아다니는 나라에서
경제는 발전이 아니라 퇴행을 한다.
4. 감정으로 기업을 누르면, 기업은 떠난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세금도 아니고 인건비도 아니다.
예측 가능성이다.
그런데 한국 정치판은 예측이 아니라 변덕이다.
법과 절차가 아니라 감정과 기분이다.
정치인이 삐치면 사업이 멈추고
정치인이 화나면 투자가 깨진다.
이런 나라에 누가 미래를 걸겠나?
5. 그런데 몇 년 뒤, 더 무서운 놈이 들어왔다: 쿠팡 물류센터
진짜 웃긴 건 여기서 시작된다.
젓가락으로 대형 마트를 막아냈던
그 국회의원 지역구 인근에 몇 년 뒤 쿠팡 대형 물류센터가 생겼다.
물류센터가 뭔가?
이건 그냥 창고가 아니다.
물류센터는 매장 없는 대형마트다.
아니, 대형마트보다 더 잔인한 존재다.
대형마트는 사람들이 직접 가야 한다.
하지만 쿠팡은 다르다.
쿠팡은 사람들이 집에 숨어 있어도
물건을 뇌 속까지 배달한다.
6. 대형마트 몇 개보다 훨씬 무서운 놈: ‘쿠세권’
물류센터가 생기자
그 지역은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쿠팡+역세권)**이 됐다.
이 순간부터 주민들은
전통시장 대신 쿠팡을 열기 시작한다.
마트보다 더 무서운 건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자”다.
전통시장은 쿠팡을 눈으로 볼 수조차 없다.
그러니 싸울 수도 없다.
쿠팡은 골목을 침공하지 않는다.
쿠팡은 생활 습관을 점령한다.
7. 그런데 이번엔 반발이 없다? 오히려 환영식이다
더 역겨운 장면은 그 다음이다.
대형마트에는 “노”를 외치던 정치인들,
전통시장 지킨다며 젓가락을 날리던 인간들이,
쿠팡 물류센터에는
“예스”를 외친다.
지자체장은 쿠팡 대표를 불러
물류센터 유치 환영식까지 열었다.
대형마트에는 협박,
물류센터에는 꽃다발.
이건 정치가 아니다.
이건 무뇌의 코미디다.
8. 대형마트는 막고 물류센터는 환영하는 ‘정치 무뇌’의 실체
이 장면은 한국 정치의 지적 수준을 보여준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전통시장이 죽는다고 난리를 쳤다.
그런데 물류센터가 들어오면 전통시장이 더 빠르게 죽는다.
왜?
대형마트는 한 장소에서 경쟁한다.
하지만 쿠팡은 “지역 전체”를 빨아들인다.
대형마트는 동네 한쪽에 자리 잡지만,
쿠팡은 동네 전체의 소비를 흡수한다.
그런데도 정치인은 그 차이를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모르는 게 아니라
알 생각 자체가 없다.
그들의 관심은 시장 구조가 아니다.
그들의 관심은 “표”다.
대형마트는 눈에 보이니 욕할 수 있고,
물류센터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포장지가 있으니 환영하는 것이다.
즉, 정치인은 경제를 보는 게 아니라
카메라에 찍힐 장면만 본다.
9. 결론: 감정 정치의 끝은 ‘현실 인식 불능’이다
감정적인 사람은 표피적인 사람이다.
표피적인 사람은 구조를 못 본다.
구조를 못 보는 인간이 권력을 잡으면
그 사회는 반드시 기형이 된다.
대형마트에는 젓가락을 날리며 정의를 외치고,
물류센터에는 웃으며 악수를 한다.
이게 바로 한국 정치의 민낯이다.
정치인은 전통시장을 지킨 게 아니다.
그들은 그냥 “자기 감정과 이미지”를 지킨 것이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전통시장은 결국 더 빠르게 죽고,
지역 경제는 쿠팡에 종속되고,
정치인은 또 새로운 희생양을 찾는다.
그리고 국민은 또 속는다.
마지막 한 줄
젓가락을 던져 대형마트를 막은 정치인이, 물류센터에 환영식을 열었다면
그건 정의가 아니라
무뇌가 권력을 잡았다는 증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