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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칼럼] 도덕의 외주화: 좌파적 가치관이 직면한 언행불일치의 구조적 분석

 

좌파의 본질은 자신은 실천하지 않는 도덕질을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것이다

1. 도덕의 도구화와 심리적 방어기제: 왜 그들은 무결하다고 믿는가

현대 정치 지형에서 특정 진영이 보여주는 도덕적 완고함은 단순한 가치관의 차이를 넘어선다. 이들은 자신들을 역사의 진보를 이끄는 '계몽된 주체'로 설정하며, 이 과정에서 도덕은 개인의 내면적 수양이 아닌 타자를 규정하고 심판하는 외적인 통제 기제로 변질된다.

이러한 현상의 심리적 기저에는 강력한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 자리 잡고 있다.

자신들이 정의의 편에 서 있다는 강한 전제는, 그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게 만든다. 만약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 내세운 가치와 충돌할 경우, 인간은 필연적으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겪게 된다.

평범한 개인은 이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지만, 도덕적 선민의식에 매몰된 주체들은 행동 대신 '해석'을 수정한다.

"나의 부 축적은 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이라거나 "나의 자녀 입시 부정은 불평등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식으로 논리를 왜곡하여 심리적 편안함을 얻는 것이다.

결국 이들에게 도덕적 결함은 오직 '청산해야 할 적'의 전유물이어야만 하며, 자신들의 허물은 거악을 물리치기 위한 부수적 피해로 치부된다.

2. 비용 지불 없는 선의: 구호와 통계의 비대칭적 괴리

사회적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려면, 그 구호를 외치는 주체가 그에 따른 비용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좌파적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행태의 본질은 '도덕적 우월감은 자신이 취하고, 실천적 고통은 대중에게 전가하는' 구조에 있다. 이는 특정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부동산 정책: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며 대출 규제와 세금 폭탄을 투하할 때,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사다리는 끊겼고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불과 몇 년 사이 6억 원대에서 12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정작 이 정책을 입안한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 비중은 일반 국민보다 높았으며, 규제 직전 전세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지대추구'의 전형을 보였다.

교육 정책:

자사고와 외고가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폐지를 주장하던 인사들의 자녀 중 상당수(일부 조사에서 50% 상회)가 해당 학교나 해외 유학 코스를 밟았다는 사실은 '사다리 걷어차기'의 전형이다.

에너지 정책:

탈원전을 부르짖으며 탄소 중립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원전 가동률 저하를 메우기 위해 화력 발전 비중이 늘어나며 한전 적자가 수십 조 원에 달하고 전기료가 급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도덕적 지대추구(Moral Rent-seeking)**는 대중에게는 공동체를 위한 금욕을 강요하면서, 본인들은 그 규제 밖의 인프라를 향유하는 기만적 행태다.

3. 언어의 오염과 노예의 길: 공동체적 신뢰의 종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위선의 상설화가 사회 전반의 언어와 신뢰 구조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조지 오웰은 저서 『1984』와 에세이들을 통해 **'언어의 오염'**이 어떻게 사고를 지배하는지 경고했다. '공정', '정의', '평등'이라는 고귀한 단어들이 보편적 가치가 아닌,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수사로 전락할 때 사회적 담론은 마비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노예의 길』에서 선한 의도로 포장된 국가의 강제적 계획이 결국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로 흐르는 과정을 묘사했다. 자신들만이 도덕적으로 옳다는 오만은 타인의 삶을 통제하려는 유혹으로 이어지며, 이는 필연적으로 '도덕적 파시즘'을 잉태한다.

지도층의 언행불일치가 반복될 때 시민들은 도덕 자체를 비웃기 시작한다. 냉소주의가 확산되면 진정으로 도덕적 헌신이 필요한 순간에도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수 없다.

결국, 자신은 실천하지 않는 도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태는 공동체의 도덕적 자산(Moral Capital)을 탕진하는 반사회적 행위다. 진정한 도덕은 혀 끝에서 나오는 선동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증명하는 일관성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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